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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그라비티의 유저 커뮤니티 게시판에 제작진이 게시하였던 글이다.

악튜러스 제작 후기와 함께 악튜러스의 배경을 잘 설명해 놓은 글임과 동시에 공식적인 글로 그 가치가 높다 할 수 있다.

원문Edit

Q. 엔딩에서 시즈가 여자가 된 까닭은?
A.

Arcturus에서는 관념적이고 상징적인 표현방식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시즈에게 "여자처럼 생긴 남자"라는 설정을 부여한 까닭은 신과 인간의 사이에 있는 존재라는 의미를 나타내기 위해서였습니다. 대개 천사는 성별이 없는 무성인 존재로 묘사되곤 하는데, 시즈라는 캐릭터도 그러한 표현방식을 따르려고 했던 것이었으며 게임 진행중 정신과 육체로 분리된 시즈가 엔딩에서 아후라 마즈다와의 계약이 종료되어 다시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시즈를 인간으로서의 평범한 모습으로 돌려놓기로 하였습니다. 여기에서 남자모습의 시즈와, 여자모습의 시즈 둘중 어느것으로 되돌려야 하나 하고 고민했었는데 아후라 마즈다가 뱀과 여성을 합쳐놓은 형태로 표현되고 있었으므로.. 그리고 그 이전까지의 시즈의 모습이 남성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남성화된 시즈의 모습을 남겨놓고 마무리를 한다면 인간으로 환생했다는 내용을 전하기 어려울 거라 생각해 최종적으로 여성화 되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내용이 사용자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Q. 여성화된 시즈와 아이는 여자끼리인데 커플이 될 수 있는가?

A.

Arcturus에서는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형태의 일반적이고 통념적인 사랑 이외의 관계들에 대해 다루려고 했었습니다. 예로 인간과 인형의 사랑이라던지, 조물주와 피조물의 사랑 등이 등장하며, 그 외에도 초기설정상으로는 쉐라 플레어(시즈의 어머니로 나오는)를 남자로 표현하려 했었으나 우리나라의 정서상 맞지 않을 것 같아 수정했습니다. 이후 인간이 된 시즈와 아이가 꼭 짝을 이루어 결혼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서로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Q. 엔딩에서 셀린이 다시 방주에 스스로를 봉인하는 이유는?

A.

엔딩의 대사중에도 나오듯, 셀린은 죽지않는 몸을 가졌으므로 시즈와 함께 한다고 해도 언젠가는 시즈가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봐야 합니다. 이후 세상의 끝까지 홀로 살아남아 모든 것을 지켜봐야만 하는 고통이라던가, 고대에 자신이 사랑했던 엘리자베스까지 자신의 손으로 죽였던 자책감까지 더해져 더이상 살아갈 자신을 잃었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을 용기까지는 없었기 때문에 다시 방주로 돌아가 스스로를 봉인하게 된다는 내용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표현력의 한계로 잘 전달이 되지 않았던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 외에도 악튜러스의 뒷 이야기를 만든다면 셀린을 중심으로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예비해 두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Q. Arcturus의 후속작을 만들 계획이 있는가?

A.

손노리그라비티는 Arcturus를 제작하면서 서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손노리는 그라비티적인 감각을, 그라비티는 손노리적인 구성을 배웠습니다. 양사는 이제 혼자서도 Arcturus만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굳혔고, Arcturus는 그 중간과정물이었으며 양사가 각각 발돋움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 단계에서 양사가 다시한번 프로젝트팀을 결성하여 또다시 공동제작에 들어간다면 상업적으로는 어느정도의 호응이 있을 것이라고는 기대하지만, 딱히 Arcturus보다 크게 높은 수준의 작품이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후 양사가 각각 또다른 영역을 개척했을 때, 서로의 장점을 모으기 위해 다시 공동제작을 시도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 작품이 Arcturus의 속편이 될지, 아니면 완전히 다른 작품이 될지는 지금 알 수 없고, 역시 또다시 실험적인 성격의 작품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Q. 3장의 정신세계에 등장하는 "관념의 꽃"은 무슨 의미인가?

A.

그것은 초기 기획에서는 아이템화 하려고 했었으나 그 효능을 대체할 다른 아이템이 나왔기 때문에 아이템에서는 삭제한 부분입니다. 그 꽃은 셀린의 마음속에 무의식중에 품고 있는 과거의 미련에 대해 표현하려 했던 것이고, 아이가 셀린의 정신세계에 들어가 그 꽃을 꺾어버린 것은 미래(엔딩)의 일을 암시한 것입니다. 역시 잘 전달되지 않았던 부분이라 제작진에서도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Q. 시나리오중에 등장하는 "이현기"와 "이재숙"은 누구인가? 실존인물인가?

A.

"이현기"는 과거에 디어사이드 3(DEICIDE 3)라는 어드벤쳐 게임을 제작했던 스튜디오 쟈코뱅 대표의 이름입니다. 이현기라는 이름은 그라비티의 예전 작품인 "개미맨2"에도 등장하는데, 개미맨의 기획당시 "디어사이드에 나오는 김창기라는 캐릭터 이름을 쓰고 싶다"고 했더니 "그건 좀 곤란하다"는 반응을 보여와 그라비티측에서 "그렇다면 차라리 이현기씨 이름을 실명으로 사용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뒤, 다짜고짜 게임에 삽입했었습니다. 이후, Arcturus의 기획당시 "고대"의 이미지를 현세와 같은 느낌으로 표현하기 위해 한국인의 실명을 사용하기로 했었는데 적당한 이름을 찾던 중 개미맨2에서 우스운 역할로 나와버린 이현기라는 이름에 좀 더 비중있는 역할을 쥐어주기로 했습니다. "이재숙"은 이현기씨 대학 후배의 실명이며, 이현기씨는 현재 "Archmage" "Stabatmater(http://www.stabatmater.co.kr/)"등의 작품을 제작중입니다. 이현기씨는 그라비티 스탭의 CD를 빌려간 뒤 종적을 감추기도 했습니다.


Q. 엔딩에서 플레어씨가 죽은 까닭은?

A.

Arcturus에는 같은 소재에 대한 반복적인 표현이 여러군데에서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센크라드엠펜저 <<-->> 앙그라 마이뉴, 스펜타 마이뉴 <<-->> 이재숙, 이현기라던지..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등장하는 소재는 "아버지"라는 내용이었는데, 시즈와 시즈의 아버지, 엠펜저와 센크라드의 "아버지", 피치캐럿의 아버지, 기타 여러 조연들의 아버지, 가상인간들의 "아버지"였던 이현기이재숙, 마지막으로 인간들의 "아버지"까지.. 그 역할에 대해서는 유저들이 느끼는대로 느끼게 하고 싶었고, 그 관계에 대해 로마서 9장 21절에서 인용하여 3장의 오프닝에 사용했던 "옹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없겠느냐" 라는 글로 유저들에게 생각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엔딩에 데릭쉐라의 무덤이 나란히 있는 것은 아후라 마즈다와 아흐리만이 동시에 소멸되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는데.. 내용상 민감한 부분이라 자세히 표현할 수 없었던 한계도 있었고, 표현능력의 한계도 있었던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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